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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요일 저녁 즉흥데이트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라식을 했다. 

20살부터 7년동안 렌즈를 꼈는데 드디어 렌즈나 안경 없이도 모든 게 잘보인다.

이제 렌즈 빼고 안경 어딨나 더듬더듬 찾을 필요도 없고

놀러갈 때 렌즈랑 안경 안챙겨도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 게 선명하게 보이고

집에 돌아와도 렌즈 안빼도 된다!!!! 하하하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아무튼 이날 수술을 못해서 다음날인 오늘은 데이트를 하지 못했다.

오빠에게 몇 개월만의 일요일 자유가 주어졌다 ㅋ

아침부터 브런치카페 가서 브런치 먹고 홍대 가서 머리도 하고

장난감 매장 가서 레고 구경도 하고 ㅋㅋ

아주 비밀스럽고 알차게 보낸 것 같았다.

 

나는 방에서 불도 끄고 눈감고 누워만 있다가 오빠랑 통화하기를 반복..

저녁시간이 다 되어갈때쯤 점점 괜찮아졌는데 오빠가 치킨을 먹자고 했다.

 

오빠랑 통화하면서 나는 치킨이 먹고 싶은데 엄마가 정해놓은 저녁은 갈치구이라고 했었는데

아프고 나을 땐 먹고싶은 걸 먹어줘야 한다고했다. 히히

 

황금올리브충인 나는 간만에 교촌 허니콤보나 60계 간지치킨 같은

간장 베이스 치킨이 먹고 싶었는데

마곡에 있는 교촌이랑 60계는 다 그 치킨이 품절 ;;;

어쩔 수 없이 황올닭다리 반반 사들고

강서한강공원으로 고고~!

 

차 안에서 스트레인저 마지막회 보면서 먹었는데

오빠가 먹어본 비비큐 지점 중에 제일 맛있다고 감탄해서 왠지 뿌듯했다.

튀김도 바삭하고 속도 부드럽고 그야말로 겉바속촉 ^^

 

암튼 저녁식사 마치구 어디로 드라이브 갈까 하다가

김포 아라뱃길을 갔는데 어떤 카페를 검색하고 가면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드라이브 고고!!!

 

오랜만에 야경보면서 탁 트인 길 달리니 너무 기분 짱이었다!!

여름에 놀러갔다가 밤에 깜깜해지구 나서야 돌아오던 생각도 나고~풋

그냥 카페인 줄 알고 커피만 사들고 오려했는데

 

도착하니 엄청난 크기의 비닐하우스와 불빛..

뭐지 하고 들어가보니 그곳은 알고보니 농장의 탈을 쓴 카페..

 

뭐가 뛰어댕겨서 보니까 토끼가;;;

막 잽싸게 따라오면서 자꾸 우리옆에서 땅파는데

후 졸귀;; 뭘 그렇게 찾는거니;ㅠ

 

근데 가만히 서있는데 퍽 치고 지나가질 않나 조금 

긴장되긴 했다;..

 

암튼 2.5단계여도

교묘하게 농장의 탈을 쓰고 규제를 피해간 이곳은

아는 사람만 오는 아지트 같은 곳!

 

아지트하니까 우리 아지트 가서 소주먹고 싶다.

빨리 9시 통금도 끝났음 좋겠고 아지트도 안망했으면 좋겠다.

 

9시 통금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주

쓰면서도 빡치네

 

 

머리 자르고 파마까지 하고 온 오빠

귀엽노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오빠는 복분자주스

 

볼 때마다 오빠의 화이트골드 반지가 넘 예쁘다.

날이 따뜻해지면 나도 화이트골드로 코팅할까?

 

 

조금 더 앉아있고 싶었는데

눈이 와서 호다닥~

눈오는날 운전은 위험하니까!!

조그만 다육이 하나 들고 빨리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전구에 눈까지 풀풀 오니까 이쁘긴 했다.

근데 빛번짐 실화인가

라식한 내눈도 이러진 않는데;;

 

사진찍을 때마다 렌즈 더러워져서 닦는건 다 그런가?나만 그런가?

궁금하다.. '-'

 

아무튼 이렇게 눈내리는 거 보면서 후딱 집으로 귀가~

그리고 월요일인 내일 나는 연차 오빠는 출근 *^^*

강남 뒷골목가서 좀 즐기다와야겠다 ^^

 

즐거웠던 일요일 저녁즉흥데이트 

기분좋게 마뮈리!

불러내서 재미나게 놀아줘서 고마워요 알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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