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마지막날과 새해맞이는 남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에,
31일날 오빠 집에서 파티를 하기로 했다.
매해 12월 31일마다 밖에서 카운트다운을 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집 안으로 피신.
어둑어둑한 펍에서 맥주나 칵테일 한 잔 하며 카운트다운 했어도 좋았을 텐데 말이쥐.

점심시간 전부터 계속 후기 찾아봤던 바다생협 회 ㅋㅋㅋ
후기가 아주 삐까뻔쩍해서 침을 꼴깍 삼켰더랬다..
오빠는 나보다 먼저 퇴근해서 집에 가있고,
내 퇴근시간에 맞춰 마중나오는 길에 주문했던 오늘의제철회(중).
마지막날이라 배달, 포장 주문이 엄청 밀렸는지
주인 아저씨는 반쯤 정신이 나가신 거 같이 영혼 없이 대답했지만..
운좋게 포장 마감 전 받아온 회!
광어 연어 우럭 방어인가?
어쨌든 방어까지 있었다는 것도 아주 맘에 들었고
태어나서 먹어본 횟집 회 중에 가장 !! 싱싱하고 맛있었다 !!!
먹으면서 계속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처음부터 닭강정이나 치킨같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중 사이즈 괜찮을 것 같은데,
회만 조지려면 대 사이즈 정도는 먹어줘야 할 것 같다.

회 가지러 가기 전 베스킨라빈스에서 골라왔던 시크릿 어피츠(?) 아이스크림케이크.
나 어렸을 땐 생일파티 땐 무조건
아이스크림 케이크 먹는 게 유행이어서
어느 파티를 가든 아크케였는데...
확실히 베라는 아크케보단 그냥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케이크를 필름으로 남기는 오빠.
까먹지 않고 중요한 날마다 필름으로 남겨줘서
뿌듯하구만.
제야의 종소리도 없는
TV 시상식 보면서 소소하게 카운트다운하고,
2차전으로 야채곱창 시켜서 카트라이더 하면서
소주도 마시고.
마지막에는 소소하게 의견분쟁이 있어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ㅠㅠ.
어쨌든 20년의 마무리 함께 해줘서 고마워!

2021년 1월 1일 금요일
오빠가 아침부터 일어나 떡도 불리고
계란 고명도 직접 만들고 고향만두도 넣고
김까지 올려 완성한 떡국이다.ㅋㅋ

오빠의 고명의 1/3밖에 안줬길래 뭐라하니깐 그제서야
나에게도 계란을 더 올려줬다 ;;
어쨌든 매우 맛있었음 !!
1월 1일에 함께 떡국까지 먹었다.
잘 먹었습니다 !
다음 번엔 칙칙한 검정 밥상 말고 예쁜 나무 탁자를 한 배경으로
음식 사진이 올라올 것이니 기대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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