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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안녕....(퇴사일기)



2019년 12월 중순쯤에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오빠를 처음 봤다.

직원으로 추정되는 웬 키크고 훈훈하게 생긴 사내놈이랑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딱 마주쳤다.

면접시간에 맞춰 왔는데 아무도 없어가지고
당황하면서 나는 그 직원을 붙잡고 면접보러왔다고
수줍게 말했고

나를 회의실에 앉혀논 그 사내놈은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나한테 와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웃으면서 안심을 시켜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입 사하고 사귀기잼


아무튼 그로부터 1년 8개월이란 시간이
어찌어찌 흘렀는데
이번 일기는 우리의 마지막 날들의 기록이다...! (찌잉)




마지막 주말에는 둘다 출근을 하게 되었다.
평일에도 쉬고 주말에 눈치 안보고 더 같이 있을 수 있어서 개꿀이었다.
토요일에는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뭘 먹고 싶은가???해서 우리가 사귀기 전에도 먹었었고
그 후로도 파스타를 되게 맛있게 먹었었던 이층양옥에를 갔다.

각자 먹고 싶은 파스타를 2개 시켰다.



두개다 너무너무 맛있었다ㅜㅜ역시..
그치만 외관 사진 못찍어서 다블 포스팅은 실패다..
반성하고 파워블로거가 되자..!




퇴근하고 돼지갈비도 먹었다!!
우연히 마곡에서 걷다가 발견한 돼갈집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당.
깔끔한게 장점이긴 한데 뭔가 고기에 쇠주 먹는 느낌이 안나는
너무 깔끔한 인테리어라 살짝 아쉽기는 하다.ㅎㅎ;;;;


그래도 여태 먹어본 돼갈 중에
가장 맛나게 먹었던 돼갈이었던 것 같다!





돼지갈비를 잘 모르던 나는 고기엔 무조건 쇠주..여서
돼갈 먹을 때 맥주 찾는 오빠 보고 엥?;; 했는데
돼지갈비는 닥 맥주다 ㅠㅠ키킥




이날은 박선임의 찐 막 근무였다ㅠ.ㅠ
나랑 막근이 하루차이가 났다. 나보다 하루 빨리 했다.

원래 약속이 없었어서 그대로 퇴근하는 거였는데
박선임님이 내가 평소에 가보고 싶다던 ★대원식당★에 가자는
아주 굿 아이디어를 내셨다!!!


원래 웨이팅 쩌는 곳인데 코로나4단계+월요일 버프로 개널널했음 개이득ㅎ


이런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갬성 너무 좋다....ㅠ.ㅠ

마지막날 어찌보면 아쉬웠을 수도 있는데
울오빠 고기도 맥이고 분위기도 좋고 아주 굿이었다 ♥



마스크 쓰고 고기 구우시는분..


막근을 축하하며 소맥도 먹고!!!
이제 살면서 익선동, 을지로 갈일은 없겠구나...ㅋㅋㅋㅋ

다녔던 회사의 유일한 장점: 익선동과 힙지로가 가까움



라면 까지 조지고
배 땅땅 !!


마지막 만찬 기념샷 ㅋㅋ
우리 등치 고생해써~~~~~




2차는 바로 앞 세운상가 아래에
지하도(?) 같이 생긴 골목에서 편맥했다 ㅋㅋ

우리 또 편맥 좋아하자나~~!!!

하이트 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필라이트여서 띠용한 박노 ㅋㅋㅋ

귀엽긴..ㅎ



지금이 9시 통금인지라 후다닥 먹고 9시에 자리 파했다.ㅠㅠ
그래도 등치 막근을 함께해서 넘 좋았당


우리 등치 그동안 고생 많아쓰아~~~~싸랑해!


-다음화 예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다음다음날 바로 퇴사여행을 떠나게 된 다노커플!!!
그곳에 일어난 충격적인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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